아직 공개 전인 편입니다. 검색에는 걸리지 않습니다 — 회장님 확인 뒤에 엽니다.

한울 이야기 · 23 / 50

남은 건 두 가지였다

다단계에서 나오면서 남은 건 두 가지였다.

하나는 사람들 앞에서 말을 조리 있게 하는 법. 네 시간 동안 다섯 글자를 못 뱉던 사람이, 몇 해 만에 사람들 앞에 서서 말하는 법을 배웠다.

다른 하나는 그 자리에서도 끝내 못 놓은 믿음이다. 사람이 보석이라는 믿음.

지금 생각하면 그게 내 재능이자 병이었다. 나는 어디를 가도 사람을 위에서 빨아먹는 구조에 몸을 못 담갔다. 그럴 자리에 있어도 손이 자꾸 아래로 내려갔다.

그게 나를 여러 번 살렸고, 여러 번 벴다. 살린 것도 벤 것도 같은 손이었다. (계속)

※ 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이야기입니다. 특정 수익이나 결과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 힘든 시기를 지나고 있다면 —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24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