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 이야기 · 21 / 50
거기서 나는 두 종류의 사람을 봤다.
하나는, 목숨을 걸고 무언가를 하는 사람에게 손 하나 보태지 않으면서 비난만 하는 사람들. 다른 하나는, 자기도 가진 게 없으면서 아기 손에 천 원짜리 한 장을 쥐어주던 엄마들.
비난하는 손은 늘 비어 있었다. 주는 손은 늘 없는 손이었다. 이상하게도 그랬다.
비방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이고, 진짜는 없으면서도 주는 손이다.
이 문장을 그때 다 이해한 건 아니다. 이 문장이 내 인생의 결론이 될 줄은, 스무 살은 정말 몰랐다. 오십이 넘어 이 한 줄 위에 회사를 세우게 될 줄은.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