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공개 전인 편입니다. 검색에는 걸리지 않습니다 — 회장님 확인 뒤에 엽니다.

한울 이야기 · 7 / 50

햇빛이 방바닥까지 들어온 날

열 살 무렵이었다. 어머니가 몸으로 벌어 우리를 반지하에서 3층 빌라로 올려주었다.

계단을 올라 현관문을 여는데, 햇빛이 방바닥까지 들어왔다. 나는 그 빛을 오래 봤다. 반지하에서는 빛이 창턱까지만 오고 바닥까지는 내려오지 않는다. 바닥에 닿은 빛을 나는 그날 처음 봤다.

사람이 위로 올라간다는 게 뭔지, 나는 설명으로 배운 게 아니라 방바닥에 떨어진 빛으로 배웠다.

그리고 그 빛을 만든 건 어머니의 몸이었다. 한 칸을 올라가는 데 사람의 몸이 얼마나 들어가는지, 열 살은 몰랐다. 알았을 때 어머니는 이미 안 계셨다. (계속)

※ 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이야기입니다. 특정 수익이나 결과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 힘든 시기를 지나고 있다면 —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24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