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 이야기 · 50 / 50
오십 년을 돌아 겨우 한 문장에 닿았다. 착한 게 부족해서 못 버는 게 아니다. 시스템을 모르면, 아무리 열심이어도 밑에서 판만 깔다 끝난다.
그래서 나는 그 시스템을 만들기로 했다. 위로 올라가 아래를 빨아먹는 구조가 아니라, 위에서 아래로 손을 내리는 구조. 평생 나를 벤 사람들은 끝내 손을 아래로 내린 적이 없었다. 그래서 이제, 그들이 내밀지 않은 그 손을 내가 내리려 한다.
같은 믿음이다. 사람이 보석이라는, 그 오래된 믿음. 급소로 쓰면 나를 벴고, 지렛대로 쓰면 사람을 들어 올린다. 방향 하나를 바꾸는 데 오십 년이 걸렸다.
그 지렛대의 이름이 천옥(天玉)이다. 하늘 천, 구슬 옥. 사람이라는 보석을 하늘로 올리는 자리.
시작은 어렵다. 그런데 하고 나면, 어렵지 않더라. → cheonoksyste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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