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 이야기 · 43 / 50
"사람이 뭐 먹으면 행복하지." 그 단순한 생각으로 평택의 십 년 된 곱창집을 인수했다.
반년 만에 매출 일억 오천. 손님이 줄을 섰다.
나는 신이 났다. 팔수록 밑지던 포장마차를 하던 사람이 줄 선 가게의 주인이 됐으니까. 스물넷에 낸 수업료가 사십 대에 돌아온 것 같았다.
그런데 지금 돌아보면 그때가 제일 위험한 때였다. 잘될 때 사람은 자기가 잘해서 잘되는 줄 안다. 그리고 잘되는 사람 옆에는 반드시 사람이 모인다.
줄을 선 건 손님만이 아니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