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ONOK SYSTEM

자동화가 조용히 죽는 자리 5개 — 에러 알림이 못 잡는 실패

2026년 8월 18일 · 천옥시스템

자동화를 만들어 본 분은 에러 알림부터 붙입니다. 실패하면 메일이나 메신저로 알려주게요. 맞는 순서입니다.

그런데 저희를 실제로 죽인 다섯 건은 전부 에러가 안 났습니다. 로그는 초록색이었고 리포트에는 체크 표시가 찍혀 있었습니다. 며칠에서 한 달까지 아무도 몰랐습니다.

에러 알림은 실패했을 때 웁니다. 성공으로 보고된 실패에는 울지 않습니다. 아래는 저희 시스템에서 실제로 나온 다섯 가지이고, 마지막에 5분이면 끝나는 확인 순서를 붙였습니다.

1. 예약 실행이 멈췄는데 실패 기록이 0건

글을 자동 발행하는 워크플로가 30일 동안 한 번도 안 돌았습니다. 그런데 실패 목록에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당연합니다 — 돌지 않은 작업은 실패도 하지 않습니다.

실행 이력을 보니 예약 실행 횟수가 0이었습니다. 저장소에 커밋이 없어서 플랫폼이 예약을 자동으로 껐는데, 그 사실은 어디에도 안 나타났습니다.

실패 건수를 보면 안 됩니다. 성공 건수를 봐야 합니다. "실패 0건"과 "실행 0건"은 화면에서 똑같이 조용합니다.
확인할 것
- 마지막 성공 시각이 언제인가  (오늘이 아니면 이미 이상)
- 하루/한 주 성공 횟수가 예상한 횟수와 맞는가
- 그 횟수를 어디서 볼 수 있는가  (못 보면 그게 첫 번째 할 일)

2. 리포트에 체크 표시가 찍혔는데 산출물이 0개

매일 도는 파이프라인이 "완료" 리포트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만들어진 파일을 세어 보니 나흘 동안 0개였습니다.

원인은 리포트가 "스크립트가 끝났는가"만 보고 "무엇이 만들어졌는가"는 안 봤기 때문입니다. 스크립트는 중간에 조용히 빠져나가면서도 종료 코드 0을 냅니다.

이건 자동화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엑셀 매크로도 같습니다. 오류 없이 끝났는데 결과 시트가 비어 있는 경우입니다.

고치는 법 — 완료 조건을 "끝났다"가 아니라 "몇 개 나왔다"로 바꾼다

  나쁨   처리 완료
  좋음   처리 완료 · 입력 240행 → 출력 142행 (제외 98)

출력이 0이면 완료가 아니라 실패로 처리합니다.

3. 점검기가 고장을 "양호"로 판정했다

로그인 세션이 풀려서 자동화가 아무것도 못 하고 있는데, 상태 점검 화면에는 "양호"라고 떠 있었습니다.

점검기가 로그인 여부를 직접 확인하지 않고 자기 안에 값을 하나 적어두고 그걸 읽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일하는 쪽과 판정하는 쪽이 서로 다른 것을 보고 있었던 겁니다.

같은 뿌리로 반대 사고도 났습니다. 멀쩡히 되는 채널을 점검기가 "발행 경로 없음"으로 표시해서 나흘 동안 세워 뒀습니다. 채널은 내내 정상이었습니다.

판정하는 쪽과 실행하는 쪽은 같은 값을 봐야 합니다. 같은 사실을 두 군데에 적어두면 언젠가 갈라지고, 갈라진 순간부터 점검은 거짓말을 시작합니다.

4. 설정값이 문서와 코드에서 서로 달랐다

하루 발행 상한을 문서에는 3건으로 적어 놓고 코드에는 8건이 들어 있었습니다. 이길 쪽은 항상 코드입니다.

이런 종류는 사고가 날 때까지 안 보입니다. 문서만 읽은 사람은 3건이라고 믿고, 시스템은 8건을 냅니다. 실제로 이것 때문에 같은 글이 짧은 시간에 여러 번 나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확인할 것
- 문서에 적힌 숫자를 코드에서 실제로 찾아본다  (검색 30초)
- 두 값이 다르면 어느 쪽이 맞는지 정하고 한쪽을 지운다
- 같은 숫자가 두 파일에 있으면 언젠가 갈라집니다

5. 점수는 만점인데 사람이 못 읽는 결과

자동 생성한 글이 자체 SEO 점수 100점을 받았습니다. 열어 보니 같은 문장이 반복되는, 사람이 읽을 수 없는 글이었습니다.

점수를 매기는 기준이 "키워드가 몇 번 나오는가" 같은 셀 수 있는 것만 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세기 쉬운 것을 재면 세기 쉬운 것에 최적화됩니다.

자동화에 점수를 붙일 때는 그 점수가 무엇을 세고 있는지를 같이 적어두세요. 나중에 그 숫자만 남고 정의는 사라집니다.

덧붙이면, 위 다섯 가지는 저희 블로그·콘텐츠 발행 자동화에서 난 사고입니다. 판매 중인 정산 프로그램은 별도 시스템이고, 여기서 얻은 "0은 0으로 적는다"를 그대로 적용해 처리 건수를 항상 원본 행 수와 같이 보여주도록 만들어 두었습니다.

5분 확인 순서

지금 돌고 있는 자동화가 있다면 위에서부터 순서대로 보세요. 대부분 이 다섯 개 안에서 걸립니다.

순서확인이상 신호
1마지막 성공 시각오늘이 아니다 · 어디서 보는지 모른다
2산출물 개수 (파일·행·건)완료라는데 0개다
3점검 화면이 실제 값을 읽는가어딘가에 적어둔 값을 읽는다
4같은 설정이 두 곳에 있나문서와 코드 숫자가 다르다
5두 번 돌려 같은 결과인가돌릴 때마다 건수가 달라진다

1번과 2번만 붙여도 대부분 잡힙니다. "실패했나"가 아니라 "몇 개 성공했나"를 세는 것이 핵심입니다.

그리고 0은 0으로 적으세요. 결과가 없을 때 아무것도 기록하지 않으면, 다음에 볼 때 "안 돌았다"와 "돌았는데 0이었다"를 구별할 수 없습니다. 이 둘은 원인이 완전히 다릅니다.

왜 이게 반복되는가

만들 때는 잘 되는 경우만 눈으로 봅니다. 돌려보고, 결과가 나오고, 넘어갑니다. 실패하는 경우는 실제로 실패해 봐야 보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새 자동화를 만들면 일부러 망가뜨려 봅니다. 입력 파일을 빈 것으로 바꾸거나, 로그인을 끊거나, 열 이름을 하나 지웁니다. 그때 시스템이 "성공"이라고 말하면 그 자동화는 아직 완성이 아닙니다.

돌아가는지 봐 드립니다 — 파일 하나 보내주시면 됩니다.

주문내역 파일 하나를 보내주시면 저희가 돌려서 결과 화면만 회신해 드립니다. 무료이고, 보시고 결정하시면 됩니다. 열 이름을 못 읽거나 형식이 안 맞으면 그것도 그대로 알려드립니다 — 안 되는 건 안 된다고 먼저 말씀드립니다.

actorlee007@gmail.com 으로 파일 보내기 →

받은 파일은 결과 회신 후 삭제하고 다른 용도로 쓰지 않습니다. 개인정보(주문자명·연락처·주소) 열은 지우고 보내셔도 집계에는 지장이 없습니다.

매달 정산을 손으로 맞추고 계시다면. 주문내역 CSV를 폴더에 넣고 더블클릭하면 여러 몰 파일을 합치고, 취소·반품을 빼고, 기간을 잘라 상품별·채널별로 집계합니다. 처리 건수를 원본 행 수와 같이 찍어 줍니다 — 위 2번을 프로그램이 대신 봐 주는 셈입니다. 열 이름이 달라도 찾고, 못 찾은 열이 있으면 먼저 알려드립니다.

쇼핑몰 월 정산 자동화 · 30,000원 · 결제 후 바로 내려받기 →

수수료율을 직접 넣으시면(요율.csv) 그걸로 마진까지 계산합니다. 요율표는 프로그램에 들어 있지 않습니다 — 몰이 바꾸는 값이라 넣어두면 그날부터 틀립니다. 넣지 않으시면 매출 집계까지입니다. 부가세 신고 자료는 만들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자동화의 값어치는 잘 될 때 얼마나 편한가가 아니라 안 될 때 얼마나 빨리 아는가에서 갈립니다.

한 달을 조용히 멈춰 있던 것보다, 첫날 시끄럽게 실패하는 편이 훨씬 쌉니다. 만들 때 성공 경로만 보지 마시고 실패했을 때 무슨 소리가 나는지를 한 번 확인해 보세요.

관련해서 결과가 조용히 틀리는 다른 사례도 정리해 두었습니다 — 엑셀 SUMIF가 0으로 나올 때, 정산 금액이 안 맞을 때.

※ 업무 시간 단축에 관한 내용입니다. 매출이나 수익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 본문의 다섯 가지 사례는 천옥시스템 내부 시스템에서 2026년 8월에 실제로 확인한 것입니다.

이 작업을 매달 반복하고 있다면

엑셀 반복업무를 자동화해 드립니다. 먼저 파일을 보고 되는지부터 알려드립니다. 파일 구조에 따라 자동화가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그렇다고 말씀드립니다.

크몽에서 보기 (크몽 판매자명은 천억시스템입니다 — 천옥시스템이 크몽에 쓰는 이름입니다)  ·  문의: actorlee00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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