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 동안 0원이었습니다

사람이 와도 못 사던 자리 12곳을 하루에 다 세어봤습니다


먼저 밝힙니다

이 글을 쓰는 시점, 제 매출은 0원입니다.

AI로 얼마를 벌었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정반대입니다. 5개월 동안 상품을 만들고 글을 쓰고

자동화를 돌렸는데 입금이 한 건도 없었고, 그 이유를 하루 종일 뜯어본 기록입니다.

성공담은 증명을 요구합니다. "정말 벌었냐"고 물으면 통장을 보여줘야 합니다.

실패담은 증명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대신 같은 자리에 서 있는 사람에게는 지도가 됩니다.

여기 적은 12곳은 전부 제 화면에서 실제로 확인한 것입니다. 남의 사례를 옮긴 것이 하나도 없고,

숫자는 전부 그날 실측한 값입니다. 그래서 어떤 것은 부끄럽습니다.


0. 이 글을 읽으면 좋은 사람

  • 상품은 만들었는데 안 팔리는 사람
  • 자동화를 돌려놨는데 그게 진짜 도는지 모르겠는 사람
  • 블로그·SNS를 하는데 유입이 안 붙는 사람
  • "만들 줄은 아는데 왜 돈이 안 되지" 라고 생각해본 사람
  • 읽으면 안 되는 사람: 빨리 버는 법을 찾는 사람. 여기 그런 건 없습니다.


    1부 · 왔는데 못 산 자리 (5곳)

    유입이 없어서 안 팔린다고 5개월을 믿었습니다. 틀렸습니다.

    온 사람도 못 사고 있었습니다.

    구멍 1 — 상품 페이지가 404였다

    Shopify에서 상품을 만들고 status: ACTIVE를 확인했습니다. 판매중이라고 나왔습니다.

    그런데 상품 페이지 주소를 열면 404였습니다.

    원인은 채널 미게시였습니다. Shopify는 상품을 만든 것과 온라인 스토어에 게시하는 것을 따로 봅니다.

    ACTIVE는 "상품이 존재한다"는 뜻이지 "손님이 볼 수 있다"는 뜻이 아니었습니다.

    > 확인법: 상품의 onlineStoreUrl이 비어 있으면 아직 게시되지 않은 것입니다.

    > 관리자 화면 말고 로그아웃 상태(시크릿창)로 상품 주소를 직접 열어보십시오.

    구멍 2 — 결제창에 즉시 결제 수단이 없었다

    30일 데이터를 봤습니다.

    세션 16 · 장바구니 담기 3 (18.8%) · 체크아웃 도달 3 · 결제 완료 0
    

    장바구니 18.8%는 정상보다 훨씬 높은 수치입니다. 상품이 매력 없어서 안 팔린 게 아닙니다.

    체크아웃까지 간 3명이 전부 이탈했습니다.

    이유는 결제 설정에 있었습니다. 즉시 결제 수단이 하나도 등록되어 있지 않아

    무통장입금만 남아 있었습니다. 디지털 파일을 사려는 사람에게 계좌이체를 요구한 것입니다.

    > 여기서 배운 것: 전환율이 0%일 때 상품을 고치지 마십시오.

    > 장바구니 담기 비율을 먼저 보십시오. 그게 높은데 결제가 0이면 문제는 상품이 아니라 결제입니다.

    구멍 3 — 디지털 파일인데 배송지를 물어봤다

    제가 쓰는 Shopify는 새 상품에 배송을 기본으로 켭니다. 파일을 파는데 결제 화면에서 주소와 우편번호를 묻습니다. 다른 플랫폼도 이 설정이 있는지는 각자 확인이 필요합니다.

    사려던 사람이 거기서 멈춥니다.

    > 상품 옵션에서 "배송이 필요함"을 반드시 끄십시오. 껐다고 생각하지 말고 결제창을 열어서 확인하십시오.

    구멍 4 — 사다리에 진입가가 없었다

    제 상품 구성은 이랬습니다.

    0원 무료 진단  →  30,000원 완제품  →  250,000원 제작
    

    3만원 다음이 25만원입니다. 마지막 계단이 8배입니다.

    3만원짜리를 산 사람에게 25만원을 권하면 거기서 멈춥니다. 그 사이가 통째로 비어 있는 걸 5개월 동안 못 봤습니다.

    > 확인법: 상품 가격을 순서대로 적어보십시오.

    > 제 경우 무료 다음이 3만원, 그다음이 25만원이라 마지막 계단이 8배였고, 아무도 그 계단을 못 올라갔습니다.

    > 정확한 배수 기준은 상품군마다 다를 테니 숫자로 외우지 마시고

    > "내 옆 칸을 처음 보는 사람이 실제로 결제 버튼을 누를 수 있겠는가" 로 판단하십시오.

    구멍 5 — 200 응답만 보고 "판매 가능"이라고 판단했다

    위 네 개의 공통 원인입니다. 저는 주소를 요청해서 200이 오면 되는 줄 알았습니다.

    요즘 판매 페이지는 대부분 화면을 자바스크립트로 그립니다.

    원본 HTML에는 상품 설명이 아예 없습니다. 200은 "서버가 살아 있다"는 뜻일 뿐입니다.

    > 판매 가능 확인은 세 단계입니다.

    > ① 로그아웃 상태로 상품 페이지를 열어 화면에 글이 보이는지

    > ② 장바구니에 담아 결제 화면까지 가보기

    > ③ 결제 수단이 실제로 뜨는지


    2부 · 자동화가 조용히 거짓말한 자리 (4곳)

    > 이 4곳은 자동화 스크립트를 직접 돌리는 분에게만 해당됩니다.

    > 예약 실행이나 자체 스크립트를 안 쓰신다면 3부로 건너뛰셔도 됩니다.

    이쪽이 더 무섭습니다. 안 되는 건 고칠 수 있는데, 되는데 안 된다고 나오면 사람이 시스템을 안 믿게 됩니다.

    구멍 6 — 예약작업이 조용히 실패하고 있었다

    매일 도는 자동 작업들의 실행 기록을 봤더니 이랬습니다.

    비서          결과 1        (실패)
    메일 감시      결과 1        (실패)
    서치콘솔       결과 1        (실패)
    로그인 지킴    결과 267014   (강제 종료됨)
    

    로그만 보면 아무것도 안 돌아가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런데 하나씩 손으로 돌려보니 일은 전부 정상으로 되고 있었습니다.

    원인은 하나였습니다. 스크립트가 일을 다 하고도 안 끝났습니다.

    브라우저 자동화 연결이 프로세스를 붙잡고 있어 영원히 종료되지 않았고,

    스케줄러는 시간이 지나면 그걸 죽이고 실패로 기록했습니다.

    전수 조사를 해봤습니다. 브라우저 자동화 스크립트를 다시 세어 봤습니다. 2026년 8월 20일 기준 321개 중 186개에 정상 종료 코드가 없습니다. (세는 명령: ls *.js | wc -lgrep -l "process.exit(0)" *.js | wc -l)

    > 고치는 법: 마지막 줄에 종료 코드를 붙이는 것으로는 부족합니다.

    > 중간에 일찍 빠져나가는 경로가 그 줄에 닿지 않습니다.

    > 작업이 끝나는 시점 자체에 종료를 걸어야 모든 경로가 덮입니다.

    구멍 7 — 성공을 실패로 기록하니 같은 일을 두 번 하게 된다

    지식 Q&A 사이트에 답변을 4건 올렸습니다. 프로그램은 3건을 실패라고 보고했습니다.

    직접 들어가서 보니 4건 다 정상 등록되어 있었습니다.

    원인은 판정 기준이었습니다. 등록 성공 여부를 서명 문구가 있는지로 판단하고 있었는데,

    그날 쓴 원고에는 서명을 안 넣었습니다.

    이게 왜 위험하냐면, 실패로 기록되면 다음 실행이 같은 질문에 또 답을 답니다.

    같은 곳에 중복 답변은 도배로 판정되고, 계정이 정지됩니다.

    조용히 계정을 죽이는 경로가 만들어진 것입니다.

    > 원칙: 성공 판정은 내가 넣은 내용 자체로 하십시오.

    > 서명·머리말처럼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는 것으로 판정하면 안 됩니다.

    구멍 8 — 검색엔진에 사이트맵이 한 번도 안 들어가 있었다

    사이트맵을 정비하고 색인 요청을 여러 번 보냈습니다. 로그에는 "제출했다"가 남아 있었습니다.

    서치콘솔을 열어보니 총 0행이었습니다. 한 번도 제출된 적이 없었습니다.

    프로그램이 등록 여부를 화면 앞부분으로만 확인하고 있었는데,

    그 부분은 전부 왼쪽 메뉴였습니다. 표를 아예 안 보고 있었습니다.

    > 확인법: 자동화가 "제출했다"고 하면 믿지 말고 그 화면의 목록에 줄이 실제로 생겼는지 보십시오.

    > 클릭했다는 것과 등록됐다는 것은 다릅니다.

    구멍 9 — 자동 생성이 사람이 고친 것을 매번 지우고 있었다

    블로그 글을 정리하고 사이트맵에 반영했습니다. 다음 날 보니 사라져 있었습니다.

    자동 생성 프로그램이 사이트맵을 통째로 새로 쓰고 있었습니다.

    자기가 만든 글만 목록에 넣으니, 손으로 쓴 글은 실행할 때마다 지워졌습니다.

    > 원칙: 자동 생성은 덮어쓰기가 아니라 합치기여야 합니다.

    > "전체를 새로 쓰는" 방식이면 사람 손이 닿은 부분은 매번 사라집니다.

    > 이건 조용히 일어나서 알아채는 데 오래 걸립니다.


    3부 · 유입을 스스로 막고 있던 자리 (3곳)

    구멍 10 — 발행한 글이 색인 통로 밖에 있었다

    블로그 글을 여러 편 썼고 각 글에 결제 링크를 달았습니다.

    그런데 사이트맵에 그 글들이 한 편도 없었습니다. 검색엔진이 존재를 몰랐습니다.

    구멍 11 — 목록 페이지가 404인 채로 색인 요청을 보내고 있었다

    블로그 목록 주소가 404였는데, 색인 알림은 그 주소를 계속 알리고 있었습니다.

    없는 주소를 "새 글 나왔다"고 알린 셈입니다.

    구멍 12 — 절반이 빈 글이라 전체가 같이 죽었다

    글 163편 중 88편이 500~900자짜리 빈 글이었고, 날짜만 바꾼 중복도 있었습니다.

    검색엔진은 사이트 단위로 품질을 봅니다. 빈 글이 절반이면 제대로 쓴 글까지 같이 묻힙니다.

    > 셋의 공통점: 저는 "글을 썼다"를 "발행했다"로 착각하고 있었습니다.

    > 글을 쓰는 것과, 그 글이 검색될 수 있는 상태로 놓이는 것은 완전히 다른 일입니다.


    4부 · 그래서 무엇이 남았나

    12곳을 고친 뒤 남은 것

    안 팔리는 이유가 12개에서 1개로 줄었습니다.

    전에는 안 팔리는 이유가 열두 개였고 어느 것 때문인지 알 수 없었습니다.

    지금은 유입 하나입니다. 원인이 하나면 거기에 전부를 걸 수 있습니다.

    정직하게 덧붙입니다. 구멍을 막았다고 그날 바로 돈이 들어오지는 않았습니다.

    이게 이 기록의 전부이자 제가 드릴 수 있는 유일한 값입니다.

    원인이 하나로 좁혀지는 것.

    오늘 당장 확인할 것 다섯 가지

  • 로그아웃 상태로 내 상품 페이지를 열어본다 — 화면에 글이 보이는가
  • 장바구니에 담아 결제 화면까지 가본다 — 결제 수단이 실제로 뜨는가
  • 상품 가격을 순서대로 적는다 — 처음 온 사람이 못 올라갈 만큼 벌어진 칸이 있는가
  • 자동 작업의 실행 결과 코드를 본다 — 실패로 찍힌 것이 진짜 실패인가
  • 검색엔진 도구를 열어본다 — 사이트맵이 실제로 등록되어 있는가
  • 다섯 개 다 30분이면 확인됩니다. 저는 이걸 확인하는 데 5개월이 걸렸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기록에 "이렇게 하면 법니다"는 없습니다. 저도 아직 못 벌었기 때문입니다.

    다만 안 벌리는 이유를 세는 방법은 있습니다. 그리고 그건 세어보기 전까지는

    전부 "유입이 부족해서"라는 한 마디 뒤에 숨어 있습니다. 저는 5개월을 그 한 마디 뒤에서 보냈습니다.

    세어보십시오. 열두 개 중 몇 개는 아마 당신 것이기도 합니다.


    *※ 이 글은 업무 처리와 점검 순서에 관한 기록입니다. 매출이나 수익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 각 플랫폼의 설정 위치와 정책은 수시로 변경됩니다. 실제 설정은 본인 관리자 화면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본문의 모든 수치는 필자 계정에서 실측한 값이며, 다른 환경에서 같은 결과가 나온다는 뜻이 아닙니다.*


    부록 · 12구멍 자가진단표

    인쇄하거나 화면에 띄워두고 하나씩 확인하십시오. "아마 될 것이다"는 체크하지 마십시오.

    확인한 것만 체크합니다. 이 표의 목적은 안심이 아니라 못 본 자리를 찾는 것입니다.

    1부 · 왔는데 못 사는가 (판매 중이면 전원 해당)

    확인할 것통과 기준
    1로그아웃 상태로 상품 페이지 열기404가 아니고 설명 글이 화면에 보인다
    2장바구니 → 결제 화면까지 진행결제 수단이 실제로 뜬다
    3디지털 상품의 배송 설정결제창이 주소를 안 묻는다
    4가격을 낮은 순으로 나열처음 온 사람이 못 올라갈 칸이 없다
    5확인 방식200 응답이 아니라 화면과 결제창으로 봤다

    2부 · 자동화가 거짓말하는가 (자체 스크립트를 돌릴 때만)

    확인할 것통과 기준
    6예약 작업 실행 결과 코드실패로 찍힌 것이 진짜 실패다
    7성공 판정 기준내가 넣은 내용 자체로 판정한다
    8"제출했다" 로그상대 화면 목록에 줄이 생겼다
    9자동 생성과 수동 수정자동이 수동을 안 덮는다

    3부 · 유입을 스스로 막는가 (글을 쓰고 있다면 전원 해당)

    확인할 것통과 기준
    10사이트맵에 내 글발행한 글이 목록에 있다
    11색인 알림 대상 주소알리는 주소가 살아 있다
    12빈 글 비율짧은 글·중복 글이 절반을 안 넘는다

    점수 읽는 법

    통과
    10~12안 팔리는 이유가 유입 하나로 좁혀졌다. 거기에 전부를 건다
    6~9유입을 늘리기 전에 막힌 칸부터 뚫는다. 지금 사람을 보내면 그대로 샌다
    0~55개월 전의 저입니다. 1부부터 순서대로 하십시오

    한 칸이라도 "확인 안 함"이면 그 칸은 통과가 아닙니다.

    저는 열두 칸을 전부 "당연히 되겠지"로 두고 5개월을 보냈습니다.


    이 12곳을 직접 확인하기 번거로우시면

    각 항목의 확인 방법은 위에 다 적어 두었습니다. 그대로 하시면 됩니다. 돈이 들지 않습니다.

    직접 하기 번거로우시면 제가 정리해 둔 것들이 있습니다. 같은 방식으로 쓴 문서들입니다.

    위 구멍 4에서 제 사다리가 0원 → 3만원 → 25만원 이라 마지막 계단이 8배였다고 적었습니다.

    그 8배 계단은 아직 못 메웠습니다. 대신 0원과 3만원 사이에 1만원대·2만원대를 새로 넣었습니다.

    아래 목록이 그것이고, 3만원과 25만원 사이는 이 글을 쓰는 시점에도 그대로 비어 있습니다.

    그리고 넣었다고 팔린다는 뜻이 아닙니다. 판매는 여전히 0건입니다.

  • [정산 파일 진단기](https://cheonoksystem.com/check.html) — 무료. 파일을 넣으면 흔한 실수 여섯 가지를 찾습니다. 파일은 서버로 올라가지 않습니다
  • [엑셀이 조용히 틀리는 함정 12개](https://www.groble.im/products/9a3eRh?ref=free-autopsy) — 17,900원
  • [자동화가 조용히 틀리는 자리 12곳](https://www.groble.im/products/Qqy4nF?ref=free-autopsy) — 24,900원
  • [판매 시스템 구멍 7개](https://www.groble.im/products/EJFdVv?ref=free-autopsy) — 19,900원
  • 이 글을 쓰는 시점 판매 실적은 0건입니다. 팔려서 좋았다는 이야기를 할 수 없어서, 안 팔린 이유를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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